토트넘 비상' 로메로 6주 OUT 박싱데이 어쩌나…(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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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프리미어리그를 보다 보면 박싱데이(Boxing Day)라고 하며 크리스마스 기간에 축구경기를 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PL에서 말하는 박싱데이가 무엇인지 풋트레터가 알려드리겠습니다.🎄
기본적으로 박싱데이는 크리스마스 다음 날(12월 26일)을 말합니다.
영국을 포함한 여러 유럽국가들은 크리스마스를 우리나라 설날, 추석처럼 민족 최대의 연휴로 보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유럽국가에서 크리스마스 전후로 쉬며 가족들과 시간을 보냅니다. 이 박싱데이가 그 연휴 중 하나이며 많은 영연방 국가와 일부 유럽국가에서는 휴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박싱 데이에서 박스는 선물상자를 의미하는 박스(Box)를 뜻합니다.
박싱데이의 유래는 영국의 빅토리아 시대 때 부유층들이 성탄절 다음 날 자신들이 거느리는 하인에게 옷과 고기, 포도주 등을 담은 박스(상자)를 선물했으며 교회와 성당에서는 성탄절 예배와 미사를 마친 뒤 헌금함(박스)을 열어 그 돈을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것에서 유래했습니다.
이처럼 박싱 데이는 유럽에서 전통적으로 가난한 사람들에게 선물과 기부를 하는 날이었습니다. 이러한 날을 기리고자 영국에서는 박싱데이를 공휴일로 지정하여 지금까지도 선행들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오늘날에는 크리스마스 행사로 남은 재고 등 연말에 소매상들이 물건 가격을 대폭 할인 판매해 소비자들이 쇼핑하기에 좋은 날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그러면 왜 박싱데이 때 축구를 하는 것일까요?
우리나라에서 설, 추석, 단오 명절 때 씨름을 하는 것처럼 영국에서는 이 박싱데이 연휴에 축구 리그경기를 치루는 것이 전통처럼 있기 때문입니다. 1871년 12월 26일 박싱데이가 영국의 국경일로 지정된 후부터 이 기간에는 전통적으로 축구리그경기를 개최하면서 전통이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이 덕분에 경기장 혹은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축구를 보고 시간을 보내며 즐거운 연휴를 보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박싱데이날이 무슨요일이든 이날은 무조건 경기를 치뤄야하며(팀 상황에 따라 27일로 미뤄지는 경우도 있음) 주말경기 또한 치뤄야하기 때문에 이 박싱데이 기간에 돌입하면 1-2주 사이에 선수들은 짧으면 2-3일에 한번씩 경기를 해야합니다.
영국을 제외한 다른 유럽 축구리그 대부분은 이기간에 연휴를 즐기며 크리스마스 휴식기를 가지기 때문에 영국에서도 많은 대회들을 치르기로 유명한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이 혹사를 당하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힘든 일정 속, 이번시즌 박싱데이 일정에도 최선의 경기력을 위해 관리하며 뛰었던 선수들을 보며 다시 한번 대단함을 느낍니다. 남은 시즌 다치지 않고 좋은 경기력으로 재미있는 경기들을 많이 만들어주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글을 마치겠습니다.
